천수경강의 자료7 - 관음보살의 거처(居處),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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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1-10-26 17:03 조회6,396회 댓글0건본문
관음보살의 거처(居處),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
관음보살께서 머물고 계신다는 보타락가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보타락가(補陀落迦:Potalaka)는 보타락(補陀落) 또는 보타라(寶陀羅:Potala)라 음역되며, 소화수(小花樹), 소백화(小白華), 해도(海島) 또는 광명(光明)이란 뜻입니다.
화엄경에 보면 "바다 위에 산이 있어 많은 성현들이 계시는데 많은 보물로서 이루어져 지극히 청정하며, 꽃과 과실수가 가득하고 샘이 못에 흘러 모든 것이 구족하다(海上有山多聖賢 衆寶所成極淸淨 華果樹林皆遍滿 泉流池沼悉具足)"고 기록되어 있는데, 관음보살께서 머무시는 거처로서 이해되고 있습니다.
A.D. 640년경에 쓰여진 현장스님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는 이 보타락가산의 위치 및 그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라구타국(:타밀어로 malai는 언덕 산의 뜻, kotta는 지방 지대의 뜻;현재의 Madura로 추정)의 남쪽 끝에 말라야산( 刺耶山:현재의 카르다몬 산맥으로 추정)이다 ....... 말라야산 동쪽에 포달락가산(: 전설상의 산, 반도 남단의 파파나삼산으로 추정하기도 함)이 있다. 산길은 위험하고 암곡은 험준하다. 산정(山頂)에 연못이 있는데 거울처럼 맑다. 물은 대하(大河)로 되어 산을 둘러 흐르기를 20바퀴나 하여 남해(南海)로 든다.
연못 옆에 돌로 된 천궁(天宮)이 있다. 관자재보살이 왕래하며 머무는 곳이다. 보살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신명(身命)을 돌보지 않고 강물을 건너 산에 오른다. 어려움을 개의치 않고 도달하는 자는 아주 드물다. 그런데 산밑의 주민으로서 모습을 보고자 기도드리면 관자재보살은 때로는 자재천(自在天)의 모습으로, 때로는 도회외도(塗灰外道:몸에 재를 바르는 외도 수행자)의 모습으로 되어 기원하는 사람을 위로하면서 원을 성취시켜 주기도 한다.
이 산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해안에 성이 있다. 남해의 승가라국(僧伽羅國:현재의 실론, 스리랑카)으로 가는 통로이다. 제(諸) 토속인들의 말을 들으면, 여기서 바다로 들어가 동남쪽으로 3천여 리 정도 가면 승가라국(唐言 [執師子], 非印度之境)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상의 인용문을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는 보타락가산이란 '승가라국(僧伽羅國:執師子國)'과 비교적 가까운 인도(印度)의 남동부, 현재의 마두라이(Madurai) 지방 바닷가 어딘가에 위치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바, 관음보살은 그곳 산 위에 거처를 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타락가라는 단어 자체에 '항(港)'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거나, 또한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가운데 "만약 백천만억의 중생이 금 은 유리의 보배를 구하기 위해 '대해(大海)'에 들어갈 때 설사 흑풍(黑風)이 배에 불고 나찰귀국(羅刹鬼國)에 표류할 지라도 그 중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등의 표현과 함께 "관세음(觀世音)의 묘한 음(音)인 범음(梵音)과 '해조음(海潮音)'이 저 세간의 음(音)보다 수승하다" 는 바다[海]와 관련된 단어들이 발견되고 있음을 견주어 볼때, 관음신앙 및 관음보살의 인연있는 장소는 바다와 밀접한 그 어떤 곳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불교가 중국 티베트 한국 일본 등을 거쳐오는 가운데 각 민족들은 관음보살의 거처를 자기 나라 어딘가에 설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입살하(拉薩河)를 바다로 간주하고 그 강 유역에 위치한 입살(拉薩)의 '포탈라궁'이야말로 관음보살께서 주(住)하시는 곳이며, 그곳에 머무는 달라이 라마(Dalai-lama)야말로 관음보살의 화신이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영파(寧波)의 '주산열도(舟山列島)'에 보타 락가산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련암의 해변 굴속에 관음보살의 거처가 있으며, 일본인들은 일본의 나지산(那智山) 청안도사(靑岸渡寺)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각국의 관음 주처(住處)는 인도의 보타락가산이 그러하듯 모두가 수도 중앙으로부터 남동에 그 위치를 잡고 있으며, 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산 위에 그 거처를 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당시 신라의 수도 경주의 북쪽에 홍련암이 위치해 있으며, 산 위가 아닌 해변 굴속에 관음보살의 거처를 정한 특수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주처(住處)가 각국에 걸쳐 폭넓게 펼쳐져 있음을 생각해 볼 때 불교신앙에 있어 관음신앙의 확산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관음보살께서 머물고 계신다는 보타락가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보타락가(補陀落迦:Potalaka)는 보타락(補陀落) 또는 보타라(寶陀羅:Potala)라 음역되며, 소화수(小花樹), 소백화(小白華), 해도(海島) 또는 광명(光明)이란 뜻입니다.
화엄경에 보면 "바다 위에 산이 있어 많은 성현들이 계시는데 많은 보물로서 이루어져 지극히 청정하며, 꽃과 과실수가 가득하고 샘이 못에 흘러 모든 것이 구족하다(海上有山多聖賢 衆寶所成極淸淨 華果樹林皆遍滿 泉流池沼悉具足)"고 기록되어 있는데, 관음보살께서 머무시는 거처로서 이해되고 있습니다.
A.D. 640년경에 쓰여진 현장스님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는 이 보타락가산의 위치 및 그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라구타국(:타밀어로 malai는 언덕 산의 뜻, kotta는 지방 지대의 뜻;현재의 Madura로 추정)의 남쪽 끝에 말라야산( 刺耶山:현재의 카르다몬 산맥으로 추정)이다 ....... 말라야산 동쪽에 포달락가산(: 전설상의 산, 반도 남단의 파파나삼산으로 추정하기도 함)이 있다. 산길은 위험하고 암곡은 험준하다. 산정(山頂)에 연못이 있는데 거울처럼 맑다. 물은 대하(大河)로 되어 산을 둘러 흐르기를 20바퀴나 하여 남해(南海)로 든다.
연못 옆에 돌로 된 천궁(天宮)이 있다. 관자재보살이 왕래하며 머무는 곳이다. 보살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신명(身命)을 돌보지 않고 강물을 건너 산에 오른다. 어려움을 개의치 않고 도달하는 자는 아주 드물다. 그런데 산밑의 주민으로서 모습을 보고자 기도드리면 관자재보살은 때로는 자재천(自在天)의 모습으로, 때로는 도회외도(塗灰外道:몸에 재를 바르는 외도 수행자)의 모습으로 되어 기원하는 사람을 위로하면서 원을 성취시켜 주기도 한다.
이 산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해안에 성이 있다. 남해의 승가라국(僧伽羅國:현재의 실론, 스리랑카)으로 가는 통로이다. 제(諸) 토속인들의 말을 들으면, 여기서 바다로 들어가 동남쪽으로 3천여 리 정도 가면 승가라국(唐言 [執師子], 非印度之境)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상의 인용문을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는 보타락가산이란 '승가라국(僧伽羅國:執師子國)'과 비교적 가까운 인도(印度)의 남동부, 현재의 마두라이(Madurai) 지방 바닷가 어딘가에 위치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바, 관음보살은 그곳 산 위에 거처를 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타락가라는 단어 자체에 '항(港)'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거나, 또한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가운데 "만약 백천만억의 중생이 금 은 유리의 보배를 구하기 위해 '대해(大海)'에 들어갈 때 설사 흑풍(黑風)이 배에 불고 나찰귀국(羅刹鬼國)에 표류할 지라도 그 중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등의 표현과 함께 "관세음(觀世音)의 묘한 음(音)인 범음(梵音)과 '해조음(海潮音)'이 저 세간의 음(音)보다 수승하다" 는 바다[海]와 관련된 단어들이 발견되고 있음을 견주어 볼때, 관음신앙 및 관음보살의 인연있는 장소는 바다와 밀접한 그 어떤 곳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불교가 중국 티베트 한국 일본 등을 거쳐오는 가운데 각 민족들은 관음보살의 거처를 자기 나라 어딘가에 설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입살하(拉薩河)를 바다로 간주하고 그 강 유역에 위치한 입살(拉薩)의 '포탈라궁'이야말로 관음보살께서 주(住)하시는 곳이며, 그곳에 머무는 달라이 라마(Dalai-lama)야말로 관음보살의 화신이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영파(寧波)의 '주산열도(舟山列島)'에 보타 락가산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련암의 해변 굴속에 관음보살의 거처가 있으며, 일본인들은 일본의 나지산(那智山) 청안도사(靑岸渡寺)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각국의 관음 주처(住處)는 인도의 보타락가산이 그러하듯 모두가 수도 중앙으로부터 남동에 그 위치를 잡고 있으며, 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산 위에 그 거처를 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당시 신라의 수도 경주의 북쪽에 홍련암이 위치해 있으며, 산 위가 아닌 해변 굴속에 관음보살의 거처를 정한 특수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주처(住處)가 각국에 걸쳐 폭넓게 펼쳐져 있음을 생각해 볼 때 불교신앙에 있어 관음신앙의 확산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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